600cc급 'BMW스쿠터'나온다, 얼마면 사?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2.03.31 05:54

[Car&Life]올 하반기 647cc급 스쿠터 'C600 스포트·C650 GT' 두 모델 국내출시

↑BMW 'C650 GT'
BMW코리아가 모토라드(Motorrad) 부문에서 기존 500cc이상 대형 모터사이클 외에도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기 위해 647cc급 스쿠터를 올 여름께 국내시장에 투입한다.

BMW 모토라드는 지난해 국내서 917대를 판매, 전년대비 55%이상 성장하며 500cc이상 대형 바이크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시장에서 혼다·할리데이비슨과 경쟁하고 있지만 두 브랜드는 BMW를 따라오지 못했다.

BMW 모토라드는 올해 목표를 업계에서 ‘마의 고지’로 여기는 1000대까지 바라보고 있다. 기존의 판매 모델로도 가능할 수 있지만 BMW 모토라드는 새로운 세그먼트인 600cc급 스쿠터시장에서 신 모델을 투입해 판매볼륨을 더욱 끌어 올릴 방침이다.

BMW 모토라드 관계자는 "현재 동급 스쿠터 시장에선 야마하 '티맥스'가 국내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하반기 우리가 이 세그먼트에 진출하면 상황은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아직 국내 출시 전이지만 이미 BMW 스쿠터를 타본 사람들이 티맥스보다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에 고무돼 있다"고 덧붙였다.

↑BMW 'C600 스포트'
BMW 모토라드가 국내에 내놓을 예정인 스쿠터는 배기량 647cc급의 'C600 스포트'와 'C650 GT' 모델이다. 지난달 야마하도 기존보다 배기량을 30cc 늘린 3세대 뉴 티맥스를 국내에 선보였기 때문에 하반기엔 두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BMW 모토라드는 "'C600 스포트'의 경우보다 스포티한 감성을 지닌 라이더들에게 적합하고, 'C650 GT'는 안락함과 투어링 능력에 중점을 두는 고객들에게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모델 모두 모토라드 특유의 민첩성에 스쿠터 모델의 안락한 주행성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이 두 모델에 장착된 직렬 2기통 엔진은 BMW 모토라드가 새로 개발한 엔진으로, 두 모델 모두 배기량은 647cc며 7500rpm에서 60마력(44kW), 6000rpm에서 최대 토크 6.73kg.m를 발휘한다.

BMW 모토라드는 두 모델의 개발목적 중 하나가 고속주행에서의 방향 안정성뿐만 아니라 마치 도심 한복판에서 모터사이클을 모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핸들링을 선보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두 모델에 적용된 전자기기 클러스터는 통합된 엔진속도 판독과 아날로그식 속도계로 가독성을 높인 대형 LCD 화면을 탑재했다. 아울러 LED 데이타임(Daytime) 러닝라이트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혁신적인 수납공간인 '플렉스케이스(flexcase)' 덕분에 장거리 주행도 편안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로 여닫을 수 있는 60리터의 플렉스케이스 안에는 헬맷 2개를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때문에 주행 중에도 여분의 헬맷 1개를 상시 휴대할 수 있다. 이같은 동일한 특징만 있는 게 아니다. C600 스포트는 시트 위치에서부터 개성이 드러난다. 발 지지대와 좌석, 핸들 바의 인체공학적인 삼각 비율은 스포티한 주행을 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BMW 'C650 GT'
반면 C650 GT는 럭셔리한 장거리 투어링에 필요한 까다로운 기준들을 만족시켜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 편안한 자세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투어링 모델답게 운전자를 위해 핸들바가 높아졌으며 탑승객의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플로어 보드가 장착돼 각도 조절 가능한 등받이가 장착됐다.

또 C650 GT에는 여행 중 바람과 궂은 날씨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커진 전자식 윈드 스크린이 적용됐다. 3포지션으로 기계식으로 조절되는 C600 스포트와 구별된다.

한편, BMW 모토라드는 올해부터 BMW 자동차전시장에서도 모터사이클을 함께 전시하고, 향후 오픈 예정인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다양한 라이딩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BMW 'C600 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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