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협력사와 소통위해 잰걸음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3.28 14:20

이근포 사장 제주 현지 협력사와 소통…"협력사와 해외도 같이 나갈 것"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우측에서 두번째)이 28일 제주 영어교육도시 BHA(Branksome Hall Asia)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있다. ⓒ사진제고=한화건설
한화건설이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섰다.

28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근포 사장은 이날 제주 영어교육도시 '브랭섬홀아시아'(BHA, Branksome Hall Asia)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지역 협력사 10여곳의 대표들과 함께 소통을 위한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일행은 현장을 둘러보며 외주구매실 내 상생지원팀을 통한 지원방안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격의없는 소통을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한 협력사 사장은 "대표이사가 지방현장을 방문해 함께 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더욱 큰 신뢰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호철 한화건설 상무는 "최근 지역내 다양한 공사를 통해 제주지역 협력사들의 역량이 크게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역량을 갖춘 협력사의 경우 타 지역뿐 아니라 해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건설 동반성장데이는 협력사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됐다. 분기별로 대표이사와 외주구매실장 등 본사 임원들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경북 구미 낙동강 31공구 현장, 판교 SD2 현장 등을 방문했으며 이번이 5회째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좌측 8번째)이 28일 제주 영어교육도시 BHA(Branksome Hall Asia)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동반성장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고=한화건설
앞서 지난 2월에는 성창 E&C 등 협력사 13곳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공정거래질서 확립,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약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체결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한화건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은행대출 시, 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을 지원한다.


대금지급 부분에 있어서는 현금결재 비율을 90%대로 상향해 운영하고 1억5000만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지급기일은 기존 20일에서 19일로 앞당겨 영세 협력사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기술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수면부유식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3개의 과제에 대하여 협력사와 함께 공동으로 기술개발 하고 있으며, 신기술 지정을 위한 지원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부문에서는 협력사의 전문 인력양성지원을 위한 공종별 기술교육, 재무교육, 온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와 해외동반진출을 위한 온라인 영어교육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반성장 전담부서운영,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협력사 최소이윤 확보를 위한 저가심의제도 운영, 경영닥터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협력사들을 위한 '동반성장데이' '우수협력사 간담회' '기술교류회' 등의 정기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건설협력증진대회'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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