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 2012.03.28 15:45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둘러싸인 채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 현관문, 수도꼭지, 컴퓨터 키보드, 휴대전화 등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들이 기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입과 코, 손을 통해 호흡하고 만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감기, 편도선염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리게 된다.

입을 크게 벌리면 목젖 양쪽으로 완두콩알 만한 편도가 보인다.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의사들은 제일 먼저 입속을 들여다보는데 이것은 편도선이 부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편도선이 붓는다는 것은 세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다른 신체 기관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즉 우리 몸과 세균의 싸움을 알리는 시작이 바로 ‘편도선염’이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목 안쪽에 자리 잡은 편도선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 속 세균 등을 물리치며 우리 몸의 최전방 파수꾼 역할을 한다”며 “한마디로 체내의 다른 부위로부터 구강, 목구멍, 부비강 등으로 감염이 퍼지지 않도록 우리 몸을 지킨다.”고 설명한다.

편도선염을 방치하면 급성 경부임파선염, 급성 후두기관염, 급성 중이염, 급성 부비강염, 폐렴,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편도선염이 악화되기 전에 신속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자연의 섭리에 부합되도록 질병의 원인을 다스린다고 서 원장은 말한다. 편도선염은 감기, 과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폐에 이상이 생겨 발병한다고 본다. 편도선이 폐의 기능을 대변하기 때문에 폐 기능이 강화되면 편도 역시 튼튼해져 병균에 노출되어도 가뿐하게 물리칠 수 있어 편도선이 붓거나 열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폐의 기능을 보해주고 맑게 해주는 청폐 작용에 중점을 두면 면역력이 강화되어 편도선염도 자연스럽게 치료될 수 있다.

편도선염도 다른 질환처럼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금연, 적당한 운동이 필수다. 여기에 서효석 원장은 편도선염을 예방하는 방법을 몇 가지 덧붙여 조언한다.

우선 편도선은 폐에 속하는 기관이므로 폐 기능 강화를 위해 등산을 통해 맑은 공기를 폐 안에 가득 채운다. 또한 편도선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것도 좋다. 편도선염을 자주 앓으면 양치질 후에 소금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편도선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바깥과 실내의 온도가 지나치게 차이 나지 않도록 하고 건조한 날씨에는 가습기를 사용해서 50%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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