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천안함 2주기 추모곡 '흐르는 눈물만' 헌정

머니투데이 양정민 기자 | 2012.03.27 09:52
2월 1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BC 파업콘서트 '으랏차차 MBC'에서 방송인 김미화씨(맨 왼쪽)와 남편 윤승호씨(왼쪽 두번째)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남윤호 인턴기자

방송인 김미화씨가 26일 천안함 2주기를 맞아 추모곡을 헌정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kimmiwha)에 홍광일 시인의 <흐르는 눈물만 눈물인 줄 아느냐> 중 일부를 인용해 올렸다.

"흐르는 눈물만 눈물인 줄 아느냐 / 보이는 꽃만 꽃인 줄 아느냐 / 이 가슴에 그대를 담으면 / 눈물보다 더 고운 눈물이 흐르지 않더냐 / 내 가슴에 그대를 담으면 꽃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 피지 않더냐"

이어 김씨는 "천안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금양98호 선원 여러분 영전에 바칩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이 시를 '흐르는 눈물만'이라는 추모곡으로 기획하기도 했다. 4분 30초 길이의 유투브 영상은 음악과 함께 천안함 장병 46명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김씨의 남편인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가 악단장을 맡고 있는 '윤승호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재즈가수 '쟈스민'이 작곡과 노래를 맡았다.

김씨 부부는 27일 팔로워들의 건의로 이 영상에 금양 98호 선원 9명의 사진을 추가한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은 120회 이상 리트윗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영상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그들이 가신 지 2주기. 언니(김미화)가 만드신 헌정 노래와 영상에 더더욱 숙연해집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소서( @eve***) " "그 추운 바다에서 점점 희망을 잃어갔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요(@darkmoo*****)" "금양호 분들도 안타까워요(@xyz***)" 등의 댓글을 달며 천안함 2주기 추모에 동참했다.

한편 김미화씨는 천안함 1주기였던 지난해 3월에도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 후 복귀하다가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한 금양98호 선원들의 의사자 지정을 촉구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천안함 추모곡 '흐르는 눈물만' 영상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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