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하철 1호선 지하화' 공약‥朴시장에 건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2.03.26 15:35

이인영 최고위원 등 13인 공동공약 발표 후 박원순 시장 면담

'4·11 총선'에 출마하는 서울 및 경기 부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26일 "지하철 1호선을 지하화를 해달라"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건의했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이날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의 경우 개통 이후 4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개발 지체에 따른 철도 주변 지역의 노후화, 소음·먼지 등으로 인한 공해, 지역 간 단절 및 격차 발생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며 1호선 지하화를 공동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자리엔 이인영, 김영주, 김용민, 민병두, 박영선, 신경민, 안규백, 이목희, 인재근, 전병헌, 조순용, 김경협, 김상희 등 13명의 후보들이 참석했다.

현재 지하철 1호선은 북쪽으로는 경기도 동두천에서 남쪽으로는 천안·아산, 서쪽으로는 인천까지 뻗어 있다. 특히 서울지역 구간은 지상구간 36.1Km를 포함해 총 길이가 43.9km이다. 부천을 포함한 경인지역 구간은 21.8Km로 모두 지상구간이다. 하루 승객은 평균 46만6000명에 달한다.

후보들이 지하화를 주장하는 지상구간은 △온수역~서울역 구간 17.3km △청량리역~창동역 구간 9km △구로역~금천구청역 5.6km 등 총 31.9km 구간과 인천역~온수역(부천경유) 경인전철 21.8km 구간이다. 총 사업예산은 13조5059억원으로 민간투자 중심으로 일부 국비와 지방비에서 부담해야한다고 후보들은 밝혔다.


후보들은 또 "지하화를 통해 지상 구간은 교육·복지·공원·주거 공간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민간투자방식을 적용한다면 세금이 크게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들은 공동공약 발표 후 곧바로 박 시장과 면담을 나눴다. 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적극적,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관계부서로 하여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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