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잉락 친나왓 태국총리가 25일 4대강 사업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잉락 총리는 이날 4대강 사업현장인 여주 이포보를 시찰하고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관계자들로부터 공사 목적과 현황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잉락 총리는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도 방문해 "홍수가 발생하기 며칠 전에 예보를 할 수 있는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비용이 얼마나 소요됐느냐"고 묻는 등 집중 호우 발생시 사전 경고와 대응체계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잉락 총리가 핵안보 회의 하루를 앞두고 4대강 사업현장을 둘러본 것은 지난해 태국에서 발생한 홍수로 국토 3분의1이 피해를 입은 뒤 홍수 방재 시설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잉락 총리의 오빠인 지난해 11월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지난해 11월 4대강 사업을 둘러본 바 있다.
태국은 올해 수해복구를 위해 4억2000만달러를 배정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중장기 수자원관리시스템 구축에 약 116억6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4대강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짜오프라야강에 대하여 댐·보 건설, 통합수자원관리시스템 구축 등 종합물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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