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종시장 출마 국토부 출신 대결 '관심'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12.03.25 17:39
 국토해양부와 산하 기관장 출신 인사들이 4·11총선에서 공천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초대시장선거에 국토부 출신이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장·차관과 실장급 등 1급 공무원 출신 8명이 4·11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6명이 당의 공천을 받았고 2명은 무소속 출마한다.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부)장관이 새누리당 후보로 안양 동안갑에 출마하며 김희국·이재균 전 국토부 차관도 각각 대구 중·남구와 부산 영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다.

 이밖에 실장급 출신인 조현용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경남 의령·함안·합천에서, 국토부 산하 기관장을 역임한 허준영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서울 노원병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

 특히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부) 차관(56)은 국회의원이 아닌 세종시장 후보로 지난 14일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1회 출신인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2006년 1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국토부의 전신인 건설교통부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후 2003년 신행정수도 추진기획단에서 부단장을 맡았으며 차관 퇴임 이후 첫번째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서 도시설계와 토지보상 등을 마무리하는 등 세종시 얼개의 처음과 중간과정을 그려나간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행정수도를 공약하고 그 약속을 지켜온 민주통합당이야말로 세종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면서 "시장이 돼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세종시를 당초 계획대로 제대로 완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4·11총선에서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을 뽑는 곳인 데다 세종시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각 당은 자존심이 걸린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각 당의 공천심사는 까다로웠고 결국 '전략공천'을 통해 나온 인물 간 대결을 앞뒀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외에 새누리당에선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자유선진당에선 유한식 전 연기군수가 세종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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