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재산논란 해명 "부모님 재산"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 2012.03.23 16:55

'3000만원 선거뽀개기' 약속 못지켜… "당 공천 받아 필요한 돈 많아졌다"

↑손수조 후보
4.11 총선의 부산 사상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후보 등록 후 '돈' 논란에 휩싸였다.

손 후보는 지난 22일 후보 등록 당시, 선관위에 재산 4억6465만6000원, 납부 세금 111만3000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 재산이 손 후보 자신의 재산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비난이 이어졌다.

손 후보는 이제까지 본인을 '88만원 세대'라고 규정해 왔다. 그는 아버지가 트럭운전을 하고, 어머니가 보험 영업을 하는 가정환경을 소개하고, 방송사 기자 시험에서 떨어져 좌절했던 일, 월급 80만원을 받으며 지낸 수습 생활 등을 알리며 평범함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따라서 4억6465만6000원이라는 신고재산이 손 후보의 재산으로 잘못 알려지자 비난을 받은 것.

논란이 커지자 손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재산 신고 내역은 개인 재산이 아닌 직계존비속까지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 후보는 "일부언론에서 제 재산이 4억6000만원이라네요. 직계존비속까지 신고하게 돼있어 부모님 재산 신고한 겁니다. 오해마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신고 재산과 함께 손 후보의 선거 비용도 논란이다.


손 후보는 후보등록을 하면서 "3000만원으로 깨끗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선거풍토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지만 후보등록비를 내면 더 이상의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450여분이 후원금 8000여만원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연봉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라는 선거 캠페인에 대한 공약 파기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생겼다.

앞서 손 후보는 예비후보로 나서며 서울 자취방 전세금 3000만원으로 선거를 치러, 돈 안 드는 선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었다.

그는 당시 블로그를 통해 "(3000만원은)청년 평균 연봉 정도니 이 돈으로 선거를 치러내면, 청년 정치 지망생들이 조금 희망을 가질 수 있겠다 싶어 이름을 '연봉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3000만원 한도로 선거운동 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손 후보는 지난달 블로그에 "만약 공천을 받는다면, 아무래도 돈이 더 많이 필요할 듯하다"며 "의지와 상관없이 기본으로 들어가야 하는 돈이 있기 때문"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최대한 아끼되, 어쩔 수 없이 돈이 '0원'이 되면 후원해주신 분들께 정중히 허락을 구한 뒤 후원금을 쓰겠다"며 "최대한 표를 많이 받아 전액 보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후원금으로 보태 쓴 돈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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