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동부건설 주총 '이사책임 감면안' 승인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3.23 11:04

윤대근 부회장 등 현 경영진 재신임…"발전·해외·운영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주력"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 지하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3기 동부건설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동훈 기자
동부건설이 이사들의 책임을 경감하는 정관변경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했다.

동부건설은 23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빌딩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은 이사가 그 행위를 한 날 이전 1년간의 보수액의 6배(사외이사는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도로 한다"는 것을 뼈대로 한 정관변경안을 결의했다.

정관변경안은 내달 15일부터 발효되는 개정 상법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발행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한 정관개정안도 승인했다. 앞서 동부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 1조4173억원을 기록한 동부건설은 17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했던 동부건설은 올해는 배당을 하지 않는다.

이번 주총에선 올해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윤대근 부회장과 이순병 사장, 하진태 부사장 등 현 경영진 3명이 재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5명 중 박준 경기도 감사자문관(전 감사원 제2사무차장)과 김호식 KAIST 교수(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2명이 연임됐다.


김병수 조달연구원장(전 조달청 차장)과 김기주 도원회계법인 부회장(전 광주지방국세청장), 권두환 대선조선 경영고문(전 한국수출입은행 이사) 등 3명은 신규선임됐다. 감사위원에는 박준, 김호식, 김기주 사외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사보수안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21억원으로 의결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이사보수로 8억900만원을 사용했다.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원가경쟁력확보, 경비절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적자원 강화와 발전·해외·운영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부건설 주총은 8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분 만에 속전속결로 의안결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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