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가이드라인 나온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3.22 10:00

종상향·지하도·랜드마크 등 검토…양천구 "민간 정비계획수립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

서울 양천구 소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단지에 대한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나온다. 이는 당장 1단지가 내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이 일대 재건축 사업 본격화에 앞서 밑그림을 그려 개별 단지들이 중구난방식으로 난개발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양천구의 복안에 따른 것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재건축 연한이 순차적으로 도래하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에 대한 '목동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빠르면 이달 말 발표할 방침이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지난 1985~1988년 14개 단지(392개 동), 2만6629가구 규모로 들어섰다. 1985년 처음 입주한 1단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법정 재건축 가능연한이 도래한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들이 택지개발구역으로 건설된 것이니만큼 재건축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체계적인 밑그림을 그려 난개발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터플랜 주요내용 중엔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인 1~3단지에 대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려는 계획이 눈에 띈다. 다른 4~14단지가 모두 3종 일반주거지역이라는 점에서 재건축 사업 추진시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건축 때 신시가지 1~14단지 지하 전체를 보행통로로 연결하는 방안과 목동 신시가지 중심상업지구에 해당하는 오목교역 인근 단지엔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건립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양천구는 이번 마스터플랜이 목동 신시가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비계획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선 경계했다. 순차적으로 도래하는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계획 수립을 돕기 위해 자치구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면 각 단지별로 정비계획 수립에 나설텐데 이 과정에서 기준을 잡아주지 않으면 중구난방식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비법정 정비사업이기 때문에 단지별 구체적 계획을 지제체가 확정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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