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삼성물산, 주당 500원 현금배당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3.16 11:16

"경영혁신 활동 지속 추진할 것"…작년 당기순익 2977억원

↑16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삼성물산 제61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민동훈 기자
16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제61기 주주총회는 4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30분 만에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되는 등 속전속결로 끝났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주총에서는 △제61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통과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15조6967억원, 당기순이익 29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대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사우디 쿠라야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년대비 18% 증가한 47억달러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총 12조3000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 장모씨는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리스크 커지는 상황에서 결코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회사발전과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배당금 총액은 758억원이다.


주주들은 이날 사외이사로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재선임했으며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상영조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감사위원에는 이종욱 이사를 재선임했고 정규재, 윤창현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50억원으로 승인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이사보수로 84억9000만원(56.6%)을 지출했다.

정 부회장은 "경기침체 리스크 확대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경영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경영시스템 수준과 업무역량, 전문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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