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니가 다 휘저어뿌라" 부산 아지매들이…

뉴스1 제공  | 2012.03.15 15:42

27세 손수조 방송연설 "한국 정치 휘젓겠다"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14일 방송녹화를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손 후보는 KBS에서 새누리당 정강정책 관련 연설 녹화를 하기위해 상경했다. News1 이종덕 기자


손수조 부산 사상구 새누리당 후보는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다"며 민주통합당 등 야당을 향해 비판했다.

27세의 정치 신인으로 부산 사상구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화제가 된 손 후보는 이날 오후 KBS1 TV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통해 "지금 논란이 되는 FTA는 야당의 결정이다. 이제 와서 손바닥 뒤집듯이 자신들의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후보는 "대한민국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급진적으로 바뀌는 것의 많은 문제점을 감당하기보다는 가능한 것부터 바꿔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시장에서 어머님들이 '그래 니가 가서 다 휘저어뿌라! 바꿔뿌라!' 말하셨다"며 "변화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본인이 부산 사상구 새누리당 공천을 확정 지은 데 대해 "거짓말처럼 공천을 받았다"며 "항상 변화를 말해왔던 야당이 제자리 공천을 일삼는 동안 새누리당에서는 공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경력과 돈과 명예 대신 사람 자체가 가진 능력과 열정을 보고 있다"면서 "이 공천은 변화의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 후보는 정치권의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마구잡이식 복지가 청년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고 있다"며 "청년 한 명이 노인 세 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은 복지는 꺼질 수밖에 없는 거품"이라면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복지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필요한 때,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주는 복지가 진정한 복지"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한국의 문화는 발전했지만 정치는 그대로다. 속된 말로 후졌다"면서 "아직도 어르신으로 군림하려는 정치인들이 태반이다. 저는 그렇게 어른노릇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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