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전공대학·전문학교'..."뭐가 달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12.03.15 11:29

전문대도 4년에...전공대학, 평생교육시설...전문학교, 노동부 인가

최근 일부 예술대학들이 '전공대학'으로 인가받는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도 등이 '전공대학'을 '전문대학'으로 잘못 표기해 헷갈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입시철이 되면 '전문학교'와 '전문대학'을 헷갈리는 입시생들도 많다.

전문대학, 전공대학, 그리고 전문학교는 어떻게 다를까.

우선 전문대학은 고등교육법에 의한 정규 고등교육기관으로 전문학사, 학사학위 수여하는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전문대를 일컫는다. 많은 사람들이 전문대라고 하면 2년제로 오해하고 있지만, 현재 전문대 학과는 2년제, 3년제, 4년제가 모두 있다.

반면 전공대학은 2007년 12월 개정된 평생교육법에 의해 교육과학기술부 인가를 받은 대학이다. 현재 정화예술대학을 포함해 백석예술대학, 국제예술대학 등 3개 대학이 있다. 전공대학은 '전문대학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학교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이다. 당초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설치, 운영된 고등기술학교였으나 2008년 전공대학으로 인가받으면서, 전문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가 가능한 교육기관이 됐다.


이와 관련 교과부도 과거에 "3개 예술학교에 대해 전문대학 학력이 인정되는 평생교육시설로 인가해 준 바 있으나, 전문대학으로 인가해 준 것은 아니다"며 "3개 예술대학은 현재도 전문대학이 아닌 전공대학"이라고 설명한 적도 있다.

또 '전문학교'와 '직업전문학교'를 '전문대학'과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가령 정식 명칭은 OO전문학교인 '전문학교'를 많은 사람들이 'OO전문대학'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전문학교(또는 직업전문학교)는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의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위한 공공 및 지정훈련시설이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전문학사를 받는 교육훈련기관이다. 여기서 공공 직업훈련시설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출연 학교법인 등을 말하며, 지정 직업훈련시설은 노동부로부터 일정기간동안 인가된 직업전문학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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