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 미샤, 향수시장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이명진 기자 | 2012.03.15 05:38
에이블씨엔씨가 운영중인 중저가 브랜드숍 '미샤'가 향수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낸다.

14일 미샤에 따르면 오는 30일 '로드 미샤(L'EAU DE MISSHA)'란 제품을 선보이고 화장품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그룹 '동방신기'와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전속모델 출신 이해상을 모델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미샤가 일부 향수제품을 내놓기는 했지만, 모델까지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샤는 이번 향수의 콘셉트와 타깃층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미샤 관계자는 "지난해는 잠시 맛보기용 수준으로 향수를 내놨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향수=미샤'라는 이미지를 심기위해 향수를 대표상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향수에 관심이 많았던 서영필 미샤 회장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향수시장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 회장은 "향수는 내용물이 만들어 내는 향취가 첫째이고, 용기의 디자인이 두 번째라 할 수 있다"며 "아무것도 아닌데, 언제까지 서구의 브랜드에만 의존해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서구 유명 브랜드만이 독식하는 시장이 향수인데, 여기에 미샤가 제품을 발매하고 영상까지 만들면서 '무리'라는 지적도 있지만, 미샤가 언제 무리 안 한 적 있냐"고 덧붙였다.

국내 향수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규모의 5~6% 안팎으로 매년 10%이상씩 성장중이며 올해는 8000~9000억 원대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해외유명브랜드의 '모방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샤가 향수에서도 적극적인 비교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샤는 SK-II의 피테라 에센스와 에스띠로더의 갈색병 에센스를 비슷하게 만든 미투 제품 '트리트먼트 에센스,'. '나이트 리페어 앰플'을 내놔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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