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별미 '앙트르코트'를 아시나요

이보라 기자 | 2012.03.25 11:38

[머니위크]다이어리알 추천 맛집/역삼동 ‘쉐 조세피나’

역삼동에서부터 삼성동까지 이르는 테헤란로는 고층빌딩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테헤란로의 중심에 '쉐 조세피나(CHEZ JOSEPHINA)'가 문을 열었다. '조세피나의 집'을 의미하는 이곳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통적인 프렌치 레스토랑이 연상된다. 전체 120여석으로 넓게 펼쳐진 매장은 우아한 프렌치의 품격을 잃지 않고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면 십중팔구는 빼곡히 적혀 있는 숫자들을 보고 의아함을 가질 것이다. 그만큼 쉐 조세피나는 거품을 뺀 가격으로 승부하는 합리적인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결코 가격을 낮췄다고 해서 퀄리티가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사진 류승희기자

쉐 조세피나는 프렌치 스타일의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정통 프랑스풍의 앙트르코트(entrecote)를 소개하고 있다. 앙트르코트란 쇠고기 갈비뼈 사이의 등심을 일컫는 말로 프랑스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기는 별미로 각광받는 음식이다.

등심뿐만 아니라 안심과 와규를 추가해 세가지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앙트르코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는 요리지만 곁들여 나오는 독창적인 스타일의 소스가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

앙트르코트 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메뉴들이 많다. 식전에 나오는 빵은 매일 새롭게 구워내는데 함께 나오는 버터가 인상적이다. 블루치즈와 허브를 버터와 믹스해 장미모양의 틀로 몰딩했는데 맛이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해 바삭한 바게트와 잘 어울린다. 비록 식전에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쉐 조세피나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럽다.

또 프렌치레스토랑에 가면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어니언 수프는 슬라이스한 양파를 쉐 조세피나만의 노하우가 들어간 스탁과 함께 다섯시간 이상 끓여내는데, 여기에 특제 그뤼에르치즈와 수제 빵이 들어가 녹진한 맛을 낸다.


점심시간에는 빠르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알찬 가격으로 준비한 세가지 스타일의 프랑스식 덮밥을 맛볼 수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공되는 브런치 메뉴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 류승희기자

위치/ 역삼역 8번 출구로 나와서 좌측 아주빌딩 2층
메뉴/ 시그니처세트 2만9000원, 프렌치어니언수프 9000원, 프랑스식덮밥 1만5000원, 브런치세트 2만원
영업시간/ 10:00~22:00 (일요일 휴무)
전화/ 02-3288-3700

베스트 클릭

  1. 1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2. 2 농사 일하던 80대 할머니, 이웃을 둔기로 '퍽'…이유 물었더니
  3. 3 끔찍한 '토막 시신', 포항 발칵…"아내 집 나가" 남편은 돌연 배수관 교체[뉴스속오늘]
  4. 4 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앞에서 "은퇴 후 축구 일은 절대 안 해"
  5. 5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