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리 로레(1918-1985)는 생전에 아돌프 히틀러가 프랑스 소녀와의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았고, 자신이 그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전 영국군이 쓴 일기를 통해 드러났다.
데일리메일은 영국군 소속(Royal Engineeer)이었던 레오나르드 윌케스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쓴 일기에 히틀러가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으며, 이것이 그의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레오나르드 윌케스는 1944년 6월 11일 노르망디 상륙작전(미·영 연합군이 북프랑스의 노르망디 해안에서 감행한 상륙작전)으로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가에 맨 처음 도착했다.
그는 나치의 억압으로부터 유럽을 해방시키고자 분투했던 이 기간에 작은 노트에 단정하고 반듯한 글씨로 일기를 썼다.
1944년 10월 30일 레오나르드의 일기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오늘은 흥미로운 날이다. 히틀러가 지난 전쟁(1차대전)에서 상등병일 때 머물렀던 집에 방문했다. 나는 히틀러의 아들을 낳은 여성을 만났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지금 프랑스 군에 있으면서 독일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3일 후 레오나르드와 그의 군대는 브뤼셀을 향해 행군했고, 그 후 레오나르드의 일기 속에 히틀러의 이야기에 대한 언급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는 집으로 돌아온 뒤에 가족들에게 군대나 일기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1980년 말에 레오나르드가 죽은 후 그의 아들 앨런(72)이 형이 가지고 있던 상자 속의 일기를 발견했다. 앨런은 "상자에 있던 일기를 버릴 뻔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마리 로레는 히틀러가 1917년에 로브조와와 사랑에 빠졌으며 당시 로브조와의 나이는 16살이었고, 자신은 그들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장-마리 로레는 1918년 태어났다.
실제로 로레는 히틀러와 혈액형 같고 외모도 닮았다.
로레의 어머니 로브조와는 죽기 직전까지 로레의 친부가가 히틀러라는 사실 숨겼다. 로레는 1939년 독일군과 맞서 싸웠고, 나치 점령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로 활동하기도 했다.
로브조와가 죽고 난 뒤, 로레는 그녀의 다락방에서 초상화를 발견했다. 한때 미술교육을 받았던 히틀러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히틀러의 서명이 담긴 그림이었다. 과거 히틀러가 그렸던 여성의 그림도 로브조와와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는 85년에 죽기 전 <너의 아버지는 히틀러다>라는 회고록을 통해 이 사실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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