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한-일 합작硏 통풍·항암제 혁신신약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2.03.12 13:01

통풍치료제 올해 말 美 FDA 임상 돌입키로

JW중외제약이 약가인하, FTA 등 대내외적으로 겹친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손잡고 차별화된 신약개발에 본격 나선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과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대표 나가야마 오사무)은 양사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풍치료제, 항암제, 항염증제 등 신약 3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C&C신약연구소는 지난 1992년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쥬가이제약이 50:50 출자를 통해 설립했으며, 20년간 750억원을 투입해 R단계 후보물질 개발에 전념해 왔다.

앞으로 연구소 내에 자체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임상연구 기능을 추가하고,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산학협력 연구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오리지널 신약의 공동 판매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마케팅에 대한 제휴 사례는 많았지만, 국적이 다른 제약사가 신약개발 만을 목적으로 공동 투자해 설립한 연구법인은 전 세계적으로 C&C신약연구소가 유일하다.

이번에 공개한 신약후보물질은 모두 C&C신약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타겟으로 개발되는 통풍치료제 UR-1102와 항암제, 항염증제 등 총 3종이다.

우선 양사는 R단계 연구를 마친 통풍치료제인 UR-1102의 D단계에 대한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전임상시험을 위해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원료 합성과 제제연구를 맡고, 쥬가이제약은 축적된 R&D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에서 독성시험을 진행해 왔다. 양사는 이르면 금년 중 미국 FDA로부터 임상승인(IND)을 받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신약개발을 위한 R&D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통풍시장의 경우 2018년 경에는 전세계 시장이 2조원 이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중에서 최소 20%만 점유해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은 “이번 개발은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탐색부터 실제 개발에 이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해외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탐색(Research단계)부터 실제 개발(Development단계)에 이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해외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동신약개발의 의의를 밝혔다.

이밖에도 양사는 이같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혁신신약인 항암제, 항염증제의 전임상시험도 한-일 양국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야마자키 타츠미 쥬가이제약 부사장은 “UR-1102를 비롯한 C&C신약연구소의 신약 프로젝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제약기업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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