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뉴타운 '26개→13개' 통폐합 추진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3.05 18:22

사업추진 더딘 곳 통폐합할 듯…영등포구 "다음달 도계위 자문 예정"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영등포 뉴타운지역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영등포구는 정비기본계획 재검토 차원에서 전체 26개 구역을 통폐합해 13곳으로 줄이고 구역내 도로·공원 면적 등을 조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정작업은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상 5년마다 정비기본계획을 검토하게 돼 있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영등포뉴타운은 영등포구 영등포동 2·5·7가 일대에 조성되는 것으로 전체 면적은 22만6476㎡다. 지난 2003년 11월 2차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지만 전체 26개 구역 중 추진위가 결성된 곳은 6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통폐합 대상엔 사업 추진이 더디거나 속도가 거의 나지 않는 구역, 규모가 작은 구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정비기본계획 변경 추진이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시행과 관련한 사전작업 성격으로 보고 있다.

반대가 심하거나 사업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지역을 묶은 뒤 해제 동의절차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다음달 도계위 소위 자문을 거친 이후에도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 청취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며 "아직 구역 통·폐합이 확정된 것도 아니며 뉴타운 해제를 위한 사전작업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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