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박물관 '답십리 고미술상가' 문화명소화 한다

뉴스1 제공  | 2012.03.01 11:52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고미술상가의 모습 News1


도심 속의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서울 답십리 고미술상가 거리를 문화명소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동대문구 답십리 고미술상가 136개 소가 위치한 거리를 문화명소로 만들기 위해 올해 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1980년대 초 청계천과 황학동, 아현동 등지에서 모여든 고미술상가들로 이루어진 답십리 고미술상가는 고가구나 도자기 등 고미술품 수십만 점을 전시ㆍ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골동품 거리다.

답십리 고미술상가는 전통문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진짜 옛것을 찾으려면 인사동이 아닌 답십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 오갈 만큼 전통과 예술이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현재 고미술상가가 자리잡은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에 공공미술 같은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고 안내판과 이정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고미술 탐방투어 등을 마련해 이곳을 문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답십리 고미술상가 문화명소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어 현지 상인을 중심으로 한 '고미술상가 문화명소화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답십리 고미술상가 문화명소화 사업은 관 주도의 톱 다운 방식이 아닌 민간 주도로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사업"이라면서 "시가 종잣돈을 마련해 시작을 하고 나면 민간이 나머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답십리 고미술상가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1,2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들어오면 주상복합건물인 삼희아파트와 인근 빌딩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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