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희씨 이어 이숙희씨도 '1900억대 소송'

뉴스1 제공  | 2012.02.28 07:19

이병철 삼성 창업주 차녀… 삼성家 상속분쟁 확산일로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삼성가의 장남 이맹희씨(81)에 이어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녀인 이숙희씨(77)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0)을 상대로 상속회복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삼성가 상속분쟁이 확대되고 있다.

이숙희씨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81)의 부인이자 이건희 회장의 누나다. 이병철 회장의 자녀는 3남5녀이며 차남인 이창희 새한미디어 회장은 1991년 숨졌다.

27일 법원 등에 따르면 이숙희씨는 이 회장을 상대로 선대 회장의 유산으로 인정된 차명주식 가운데 자신의 상속분으로 삼성생명 주식 223만주를 포함, 삼성전자 주식 등 1900억여원 상당을 요구하는 상속회복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맹희씨가 제기한 소송가액 7100억여원의 4분1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이숙희씨의 소송 역시 이맹희씨의 소송을 담당하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형제 중 이건희씨를 제외한 6명 가운데 2명이 소송에 참여했으며 남은 사람은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3녀 이순희씨, 4녀 이덕희씨, 5녀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이다. 일부에서는 이명희 회장도 소송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 이맹희씨 등이 이길 경우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삼성생명의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겨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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