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티보이 부도,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횡포'(?)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02.28 14:33
창업전문지인 창업경영신문(www.sbzinews.com)보도와 로티보이베이크샵코리아 권주일 대표에 따르면, 로티보이코리아가 지난 23일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해외 브랜드의 마스터프랜차이즈 시장의 횡포라는 조심스러운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사항에 이르렀다.

로티보이베이크샵코리아 권주일 대표는 1차적으로 "냉동 생지와 커피크림 등 주요 원자재를 본사로부터 직수입 하는 과정에 불공정한 계약구조와 이물질 및 위생상태, 완전히 발효되지 않는 도우 등에 의해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전해왔다.

또 이과정에서 로티보이베이크샵코리아의 심각한 재정 위기를 눈치챈 '로티보이 말레이지아' 본사는 1월 6일에 누리트레이딩이라는 수입업체를 통해 도우가 발주, 1월24일에 국내에 들어는 사이에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누리트레이딩'은 현재 '로티보이 인터내셔널 프라이빗 리미티드' 본사 주주중에 1명인 김모씨가 대표로 있으면서 냉동생지와 크림을 수입하고 있는 업체이다.

권 대표는 "본사가 급작스럽게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하였고 이 후 가맹점주들을 냉동생지와 커피크림 공급을 무기로 일방적으로 선동 하여 물품을 공급 받게 만들었다."라며 "또 지난 2월 10일 로티보이코리아로 입금될 물품 대금 조차도 입금 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지난 23일 최종 부도가 났다."고 말했다.

냉동도우와 크림등의 원재료 수입과 관련해 권 대표는 "누리트레이딩이라는 수입 업체가 정식으로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가 아니며, ㈜로티보이 베이크샵 코리아와 가맹점간의 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 수입업체에서 가맹점 물품을 공급하는 등 이중 계약 및 영업 방해가 있어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심정에 대해 권 대표는 "어떤 이유에서이던지 프랜차이즈 해외 브랜드 본사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지사의 재정적 위기를 악용해 직접 국내 시장에 진출, 가맹점을 확보해서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 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본사가 지사(마스터 프랜차이즈)의 재정적인 위기를 돕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 상거래의 관례 임에도 불구 하고 오히려 재정적인 위기를 악용해 국내 시장에 진출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 대표는 "지난 5년간 ㈜로티보이 베이크샵 코리아는 수십억이 넘는 막대한 물량의 냉동 생지와 크림을 국내로 수입을 해서 유통 해왔고 이를 통해 로티보이 말레이지아 본사가 얼마나 막대한 수익을 취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3일 최종 부도 처리 된 로티보이 베이크샵 코리아는 법무 대리인을 선임, 로티보이 인터내셔날 말레이지아 본사와 본사의 대리인격인 누리트레이딩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티보이 베이크샵 코리아는 2007년 3월 이화여대 직영점 개설을 시작으로 국내 번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매김 했다. 지난 5년간 국내에 200 여개가 넘는 로티보이 매장을 개설 하면서 국내에 '번' 이라는 제품을 알리고 대중화 시켰왔다.

한편. 이와관련해 로티보이 대리인격인 누리트레이딩은 2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인들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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