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속 상승한 상하이종합, 이젠 2500선 도전

베이징= 홍찬선 특파원  | 2012.02.27 16:42

[MTN 마켓텐] 마켓 차이나

질문1.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주에 6주 연속 상승하며 2430대까지 상승함에 따라 이번주에 2500선 돌파를 위한 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개장상황과 향후 전망부터 정리해 주시죠.

답;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78포인트 오른 2442에 거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에 82.45포인트(3.5%)나 급등하며 6주 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17일에는 거래대금이 1215억위안으로 지난 1월초의 400억위안보다 3배나 많았는데요, 장중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주식을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25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많습니다.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 등락폭을 전망한 10개 증권회사 가운데 광따(光大)증권이 고점을 2550으로 제시한 것을 비롯해 6개사가 2500을 전망했습니다. 4개사도 고점을 2450~2460을 제시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주 연속 상승에 따른 피곤함이 있고, 2450선에서 저항도 만만치 않아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당국의 ‘증시 살리기’ 의지가 강해 조정이 있더라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또 상하이종합지수가 올들어 10.9%나 상승해 단기적으로 빠르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떨어졌던 하락폭의 18% 정도밖에 회복하지 않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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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중국에서는 이번주 토요일부터 5일 동안 양회가 열리는데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되는 회의라서 관심이 많은데요, 어떤 관점에서 올해 양회를 바라봐야 할까요?

답; 양회는 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잇따라 열리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해마다 3월초에 열립니다. 올해는 3일부터 5일까지 정협이, 5일부터 7일까지 전인대가 개최됩니다.


중국은 올해 양회에서 안정 속에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한다는 온중구진(穩中求進)을 기본 방향으로 확정하고 내수 확대와 경제구조조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0월에 제18차 당대회가 열려, 내년부터 10년 동안 중국을 이끌 제5세대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을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 등 각분야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정권교체를 원활하게 마무리하겠다는 뜻입니다.

올해 성장률을 8.5%, 소비자물가상승률을 3% 정도로 제시하고, 서민주택 건설과 5대 사회보장보험 본격적 실시와 임금인상 같은 민생개선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말로 끝났던 가전제품 구입지원 정책과 비슷한 소비확대 정책도 곧 발표되고, 실업률도 5% 이내로 안정되도록 관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증시도 이런 정책 방향에 따라 가전과 자동차 여행 등 내수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3. 증시 격언에 ‘정부와 대항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요, 요즘 중국 증시를 보면 정말 당국의 증시 살리기 의지가 강해 주가가 힘을 받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 10월29일에 취임한 궈슈칭(郭樹淸) 증권관리위원장의 의지가 많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던데요.

답; 말씀하신대로 궈슈칭 증감위원장의 증시 살리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궈 위원장은 “현재 중국 우량주(블루칩)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우량주 투자수익률이 연8%에 이를 정도로 보기 드문 가치투자 기회가 있다”며 가치투자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내부자 거래 등 불법 거래 근절을 통한 공정거래질서의 확립, 배당 확대를 통한 장기투자 문화 육성, 양로보험 등 사회보험의 주식투자 허용, 신규상장(IPO) 때 공모가격의 거품 제거 등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양로보험 주식투자가 노후자금으로 증시를 구하는 것’라는 비판에 대해 “양로보험 자금을 수익이 낮은 상품에 억지로 투자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수익률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함으로써 양로보험 수익률도 높이고 증시도 활성화해 경제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강변하고 있습니다.

궈 위원장의 이런 의지는 증감위가 지난 21일, ‘상장회사 자사주 매입 관리방안’을 개정해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도록 유도한 것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이번 주 중에 자산운용회사 사장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어, 주총지오(朱從玖) 증감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해 가치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가치투자가 확산되도록 자산운용회사들이 노력할 것을 다짐할 예정인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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