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G 출전' 긱스, 손수 역사를 아로새기다

머니투데이 이효석 인턴기자 | 2012.02.27 09: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9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라이언 긱스(右)가 역사적인 대기록에 결승골까지 넣으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
'9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라이언 긱스(39)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대기록에 손수 수를 놓았다.

맨유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노르위치 캐로우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노르위치 시티 원정 경기에서 '노장 듀오' 폴 스콜스와 긱스의 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9승 4무 3패 승점 61점을 거둬 선두 맨체스터 시티(20승 3무 3패 승점 63점)와의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는 홈팀 노르위치 시티의 우세였다. 맨유는 전반 7분 만에 스콜스가 골을 터뜨려 쉽게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이후 경기 내내 노르위치 시티의 파상 공세에 시달리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결국 후반 38분 노르위치 시티의 그랜트 홀트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맨유는 후반 막판 대니 웰벡이 연이은 기회를 날리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맨유에는 그들의 유니폼을 입고 900경기 째 그라운드에 선 '살아있는 전설' 긱스가 있었다. 긱스는 후반전 추가시간, 애쉴리 영이 왼쪽에서 반대쪽으로 크게 올려준 공을 뛰어들며 발을 갖다 대 노르위치 시티 골문을 갈랐다. 그렇게 긱스는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아로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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