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불법 동원경선 결코 좌시 안해"

뉴스1 제공  | 2012.02.27 09:36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조세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세금 바로세우기 3대목표와 10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News1 이종덕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7일 4·11 총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광주 동구에서 발생한 투신 자살 사건과 관련, "국민참여를 왜곡하고 선거혁신을 열망하는 국민의 여망에 역행하는 불법 동원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심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경선을 중단하고 후보 자격 박탈 등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당은 즉각 광주 동구 공천심사와 경선 진행을 중단시켰다"며 "또한 당 중앙선관위는 정장선 의원을 단장으로 진상조사단을 급파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다만 "모바일 투표는 동원, 조직, 돈선거 등 구태 선거를 극복하는 공천혁명임에 틀림없다"며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동원과 조직선거 폐해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국민 경선과 모바일 경선으로 추진하는 민주당의 공천 혁명에 앞으로도 지지와 참여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위기에 놓인 야권연대 협상과 관련, 그는 "민주당은 공천 심사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 협상이 타결되면 그 결과를 우선하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으며 성의를 갖고 임했지만 지금은 결렬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여기서 멈추는 것은 새누리당 정권을 이롭게 하는 것일 뿐"이라며 "다시 테이블에 마주앉아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시기의 문제일 뿐 야권연대는 반드시 성사될 거라는 믿음으로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1 바로가기

베스트 클릭

  1. 1 유재석, 자녀에 '300억↑재산' 안 물려준다?…"미래는 모르지만"
  2. 2 '흑백요리사' 출연 땅 치고 후회할판…"빚투, 전과, 사생활 논란" 그들
  3. 3 "한국서 10억달러 받는 게 더 쉬웠다"…아빠 건물서 월세 걷던 그 소년[대통령의 직업]
  4. 4 내년부터 카드로 새 차 구입 어려워진다… 카드 특별한도 축소 검토
  5. 5 "중국요리 훔친 대도둑" 비난에…백종원·정지선 직접 입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