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홍사덕 전략공천설에 "종로구민에 대한 모욕"

뉴스1 제공  | 2012.02.26 14:58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이동관 전 대통령 언론특보는 26일 친박(친박근혜)계 홍사덕 의원의 4·11총선 서울 종로 전략공천설에 대해 "종로구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서울 종로 공천을 신청한 이 전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겠다는 것인가'란 글에서 "중앙당에서 들려오는 난데없는 '전략공천설'에 안타까움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특보는 "지난 13일 종로 출마 선언을 한 지 오늘로 2주일이 됐다. 종로의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이곳을 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뒤, "여러 번 말한 바 있지만 난 정치를 못해서, 국회의원을 못해서 안달난 사람이 아니라, 이번 총선에서 대의와 명분을 갖고 싸우기 위해 나섰다. 그러기에 '정운찬 전 총리 같은 훌륭한 사람이 나선다면 깨끗이 포기하고 선거운동을 돕겠다'고까지 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특보는 홍 의원의 전략공천설과 관련해선"내가 안타까워하는 건 거론되는 사람의 면면 때문"이라며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마당에 종로와 아무 연고가 없는 70대 노정객이 웬 말이냐'는 게 지역구민들의 얘기다.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거니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자가당착적 발상이 아무 여과 없이 흘러나오는 걸 보면서 차라리 '새누리당'에서 '새'자를 빼고 '헌'자를 넣는 게 낫겠다는 얘기까지 나돈다"고 말했다.


이 전 특보는 "난 누구든 공정한 경선의 마당에 들어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종로구민들의 뜻이 반영된 아름다운 경선이야 말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국민 눈높이 공천'이다.난 끝까지 깨끗하고 명예롭게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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