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비리 혐의' 하이마트 매각 '차질' 불가피

뉴스1 제공  | 2012.02.26 11:44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News1


선종구 회장 등 하이마트 경영진의 비리 혐의와 관련한 검찰 수사로 하이마트 매각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이마트 매각 주관사인 시티글로벌마켓증권측은 상반기 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매각절차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들로부터 인수의향서(NDA:비밀유지 동의서)를 제출받았으며 이르면 이달 말 1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유통업계 전략적투자자(SI)중에는 롯데그룹이 골드만삭스증권을, 신세계그룹이 BNP파리바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NDA를 제출했던 홈플러스그룹은 현재는 발을 빼는 모습이다.

2대 주주인 선종구 회장의 하이마트 매각 지분은 17.37%로 전체 매각 지분 65.25%의 3분의 1이 넘는다.

하이마트 매각 지분은 최대주주 유진기업(31.34%),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5.66%) 외 아이에이비홀딩스, 유진투자증권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매각주관사인 시티글로벌마켓증권과 매각 당사자인하이마트 및 유진그룹 측 등은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시티측은 약 2주전 매각 관련해 홍보를 진행해 오던 대행사와의 계약도 끊은 상태다.

한편,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지난 25일 오후 4시께부터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 및선 회장의 자택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대해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조만간 최대주주인 선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중수부는선 회장 등 경영진이 천억대가 넘는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금융당국으로부터 이첩받아 계좌추적을 진행해 왔다.

검찰은선 회장 등 하이마트 경영진에 대해 출국을 금지시켰으며압수수색 분석과정을 거친후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조만간 선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경영진에는 선 회장의 외아들 선현석 HM투어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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