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가 25일 오후 하이마트 경영진의 비리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선종구(65) 회장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중수부는 이날 선 회장 등 경영진의 국외재산 도피와 탈세 등 개인비리 혐의와 관련해 하이마트 본사와 관계회사, 선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경영관련 자료와 회계장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경 시작된 하이마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7시간 넘게 진행돼 오후 11시10분경 중수부 소속 수사관 5명이 박스 5개를 들고 나오면서 종료됐다.
중수부는 그동안 선 회장 등 경영진이 천억대가 넘는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잡고 계좌추적을 진행해 왔다. 검찰은 또 선 회장 등 하이마트 경영진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같은 비리혐의 첩보를 금융당국에서 이첩받아 수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중수부가 맡은 것과 관련해 검찰은 국외재산 도피 등 국부 유출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수부는 압수수색 분석과정을 거친 후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조만간 선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중수부는 유진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개인비리 혐의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유진그룹과 경영권 갈등을 빚은 하이마트는 공개매물로 M&A시장에 나와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말 1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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