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에는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48㎡형(옛 18평형)과 52㎡형(21평형), 59㎡형(24평형) 등이 설문 항목에 포함됐다. 이중 48㎡형 희망자는 단 3명에 그쳤고 52㎡형은 11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59㎡형에는 422명이 답했다.
이같은 조합원 의견은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의 소형면적 비중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서울시 방침과는 다른 결과다. 시는 기존 소형주택의 절반 가량을 재건축 후 소형주택 물량으로 확보토록 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지만,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가락시영 설문결과는 개포지구 조합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개포1~4단지와 개포시영 등은 조합원 주택형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의 소형주택비율 확대방침에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설문에서는 또 국민주택 규모인 85㎡(33평형)를 원하는 수요가 절반이 넘는 2733명으로 집계됐다. 중형아파트에 포함되는 75㎡형(30평형)과 100㎡형(38평형)에 대한 선호도 각각 442명, 704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요가 크게 줄어든 중대형(110㎡형(42평형))도 565명이 선택, 60㎡ 이하보다 많았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절반 이상이 85㎡의 중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주택형 배정에서도 이를 적극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락시영은 지난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3종 일반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 용적률 285%를 적용받아 평균 28층,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8903가구로 재건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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