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포지구 재건축 각 추진위는 경찰측에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인 '개포지구 정비계획변경(안) 통과 촉구결의대회' 참석자를 1500명으로 통보하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추진위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개포지구 전체 조합원은 1만명이 넘지만 실제 지구내 거주 조합원은 20%가 채 안되는데다, 집회일이 평일이어서 참가 인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각 추진위는 전화, 이메일, 문자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조합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개포지구 인터넷 카페에는 "집회 참석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추진위 관계자는 "거주여건이 열악하다보니 조합원 대부분이 다른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단지내 직접 살고 있는 조합원들을 최대한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 추진위는 이번 시위에서 서울시의 소형주택 확대 방침을 거부하고 기존 정비계획안대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개포지구 집회에 앞서 이달 28일 서울광장에서는 용산구 한남1~4구역 조합원들이 '뉴타운 출구전략 반대집회'를 연다. 한남뉴타운 1~4구역 추진위는 이번 집회에서 뉴타운 찬반 설문조사를 통한 실태조사 자체를 반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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