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차 중동 특수, 금년 말이나 내년 초 성과 나올 것"

뉴스1 제공  | 2012.02.22 11:17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2~3년 전부터 중동을 주시하고 있는데, 금년 늦게나 내년이 되면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취임 4주년 내·외신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기름(원유)값이 100달러 이상이 되면서 세계의 모든 돈이 중동으로 모이고 있다. 인구 200~300만명 밖에 안되는 나라에 국부펀드가 1조를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70~80년대 1차 중동 특수 시절에는 건설 일만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건설이 과거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늘었고 방위산업, 교육, 의료, 주택, IT같은 첨단분야 등 모든 분야에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이 중동으로 진출하면 이 위기를 탈출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중동 진출이 대기업 위주로 돼 있어 지방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기업도 컨소시엄을 해서 함께 나가는 정책을 세우고 있고 우리 기업만으로는 부족해 해외 건설업체에도 부탁을 하고 있다"며 "지방 건설업체가 기술이 없다고 해도 대기업과 함께 하며 기술을 가르치면 (결과적으로) 지방 건설업체도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중동을 '열사의 사막'이라고 했지만 지금 가보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UAE같은 나라는 (대도시인) 홍콩과 뉴욕 같이 변화가 와 있고 생활하기도 정말 좋다"며 "언어도 전부 영어라 우리 젊은이들이 더 도전할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복지지출의 증가로 지방정부가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지방소득세를 국세와 지방세, 소비세로 나눠 비율을 조정해 나가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소득세와 소비세가 이제 시작됐기 때문에 만족스럽진 않지만 앞으로 비율을 시정해가면서 지방재정에 도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서울을 개발할 때 과세를 해서 3조원을 징수해서 지방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지방상생발전기금' 도입에 합의했다"며 "수도권 개발 이익을 지방 발전을 돕기 위해 사용하도록 합의했기 때문에 출발은 이미 됐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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