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음악카페, 갤러리카페 까지..특화되어야 산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02.21 12:33
최근 커피업계는 고객과 문화적 감성을 공유하고자 하는 콘셉트의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문화와 함께 어우러진 커피전문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는 물론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카페네스카페’는 최근 교보문고, 리브로와 같은 대형서점에 입점해 커피와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서점 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커피와 독서를 함께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매장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고객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직장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미스터피자에서 운영하는 ‘마노핀 갤러리’는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신개념 아트 카페다.

기존 ‘마노핀 g-cafe(지카페)’의 카페 기능은 살리되, ‘미술의 맛있는 외출’이라는 콘셉트로 갤러리의 역할은 강화했다.

미술관에 소파를 들여놓은 느낌으로 매장을 꾸미고, 곳곳에 예술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국내외 유명작가 및 신진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술품들을 관람하며 커피와 수제머핀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인터파크 HM에서 운영하는‘디 초콜릿 커피’ 분당 서현점에서는 정기적으로 재즈콘서트를 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별도의 공연비 없이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달.콤커피’는 온라인 음악 콘텐츠와 커피가 결합된 멀티 카페다. 커피와 음악을 오감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20~30대 고객들 사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음악을 콘셉트로 한 카페인만큼 음악과 커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도 선사한다.


음악 포털 사이트 달뮤직(www.dal.co.kr)의 월 정액 유료 회원이 커피를 주문하면 매일 1잔의 아메리카노에 한해 1+1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매장에 설치된 아이패드를 통해 방문객이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홍대에 자리잡은 ‘네모’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갤러리 카페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이강현 사장의 영향으로 이곳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전시는 사진전이다.

또한 이색적으로 인화기를 구비해 두고 카페를 찾은 손님들에게 사진을 인화해 주며, 전문적인 인화를 원하는 손님에게는 대형 사이즈로 해주기도 한다.

대중에게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관련 지식이 필요할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멀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카페 ‘네모’는 일상적인 공간으로 꾸며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매장 내 상영 공간을 마련해 커피와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스타벅스’는 신촌 명물거리점 5층을 ‘시네마 오아시스’라는 극장으로 만들었다. 아시아 지역 매장에서는 처음 만든 상영공간으로, 381㎝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35개 좌석을 배치해 월요일마다 국내외 고전 영화를 무료로 상영 중이다.

카페네스카페 우재홍 마케팅 팀장은 “서점을 이용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매장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며 “고객들이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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