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만들기 사업 올해 17곳 추진"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2.19 19:30

휴먼타운 7곳·뉴타운5곳·신규 5곳 '마을만들기' 진행…"바람직한 주거문화 확산에 기여"

서울시가 휴먼타운 해제지역 7곳 등 총 17곳에 대해 기존의 전면 철거 방식의 개발 대신 주민 주도로 보전과 정비, 개량을 병행할 수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주거환경 관리사업)으로 추진한다.

서울시 주택정책실은 최근 시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이 주인인 마을 만들기를 뉴타운·재개발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임 오세훈 시장 시절 추진되던 휴먼타운 7개소를 올 2월 공포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하 도정법)에 따라 주거환경관리사업, 즉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전환했다.

전환된 휴먼타운은 △마포구 연남동 239-1일대 등 정비예정구역 2곳과 △서대문구 북과좌동 330-6일대 등 재정비 촉진지구 3곳 △도봉구 방학동 396-1 일대 등 일반지역 2곳 등이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한 공공시설 정비, 보안·방범 시설, 주차장 확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해제지역과 재정비촉진지구 존치지역 등에 대해 주민이 원할 경우 단독·다가구 등 저층 주거지를 보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신규 5개소를 선정해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 확충, 주택개량,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뉴타운 해제지역외에 경관·고도 지구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시성과 장소성 등을 반영한 지역 특성화 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근·현대 서민 주거지 등 특성 있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보전하고 주민 공동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거와 삶의 질을 점진적, 종합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성북구 장수마을 등 5개소를 지역 특성화 마을 만들기 대상지로 선정했다. 장수마을의 경우 서울 성곽 주변 역사문화와 조화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건물과 골목길 정비를 통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탐방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기존 건물 보수를 통해 마을박물관, 마을 사랑방, 학습공간, 북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앞으로 공모를 통해 다양한 사업방식에 대한 아이디어와 모델을 개발 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시설 확보 등을 통해 바람직한 주거문화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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