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발기부전藥 1라운드 JW중외제약 '판정승'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2.02.17 10:54

작년 4분기 매출 제피드 21억…엠빅스S 2.8억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발기부전치료제 중에서 JW중외제약의 '제피드'가 빠르게 시장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의 녹여먹는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S와 바이엘의 레비트라ODT(입에서 녹여먹는 제형)도 판매실적이 나쁘지 않아 앞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의약품시장조사 자료 IMS데이터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제피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억원이었다.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입에서 녹여먹는 제품으로 출시된 레비트라ODT의 4분기 매출은 9억5000만원, 지난해 12월 출시된 엠빅스S의 매출은 2억8500만원이었다.

이번 4분기 실적은 지난해 출시된 신규 발기부전치료제들의 첫 비교 성적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우선 JW중외제약의 제피드는 성공적으로 시장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피드는 지난 10월17일 발매됐고 2달여만에 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팔매된 발기부전치료제 중 초기 판매량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IMS데이터에 집계된 각 제품별 출시 첫 분기 매출을 보면 1999년 4분기 출시된 비아그라가 21억6000만원을 기록했고, 다른 제품의 경우 모두 10억원 미만이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피드의 빠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부터 종합병원 판매가 본격화 되면 보다 상승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7일 발매된 '엠빅스S'도 발매 1달도 안 돼 2억8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의 선전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지각변동도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오는 5월 비아그라의 제네릭(복제약)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비아그라는 103억원, 시알리스는 85억원, 자이데나는 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등 빅 3브랜드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 4분기에는 신규 발기부전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점유율이 84%로 떨어졌다.

한편 IMS데이터는 제약 컨설팅,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MS 헬스가 매분기 발표하는 시장 현황 자료로 실제로 약국과 병원에 납품된 의약품 판매량 집계를 토대로 제작된다.
↑ 자료:IMS데이터, 단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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