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8년 2월25일 이명박정부 출범 후 현재(2012년 2월17일)까지 3.3㎡당 매매가와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집권 4년간 전국 매매시장은 6.97% 올랐고 전세시장은 3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31.11% 상승했고 지방은 46% 뛰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39%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값은 4년간 6.97% 올랐다. 서울 등 수도권이 1% 하락한 반면 지방은 31.72% 폭등하면서 양극화현상이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은 지난 4년간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인데다, 부동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의 경우 최근 2~3년 간 신규공급 부족과 세종시를 비롯해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는 것이 부동산써브의 설명이다.
강남3구는 출범 초 재건축 규제완화 지연 등으로 매매와 전세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2년차부터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감면과 전매제한 등과 같은 규제완화 등 활성화를 꾀했으나 집권 4년간 마이너스 변동률을 유지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와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며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대내외 경제불안과 연일 치솟는 고물가 등으로 부동산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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