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스쿨·59피자 100% 자연산 치즈? "속았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2.02.16 11:12
이른바 '동네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모조·가공치즈를 쓰면서도 100% 자연산으로 속여 팔아오다 식품당국에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피자에 모조치즈와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치즈만 쓴 것처럼 허위표시해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본점)과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가공치즈는 자연치즈에 식품첨가물을 가해 유화시켜 가공한 것이고, 모조치즈란 식용유 등에 식품첨가물을 가해 치즈와 유사하게 만든 것을 말한다.

피자 프랜차이즈인 △피자스쿨'(가맹점수 688곳) △59피자(가맹점수 546곳) △피자마루(가맹점수 506곳) △난타5000(가맹점수 80곳) △피자가기가막혀(가맹점수 70곳) △슈퍼자이언트피자(가맹점수 54곳)는 피자 테두리에 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했음에도 100%자연산치즈를 쓴다고 가맹점 전단지·피자박스 등에 허위로 광고하거나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이런 방식으로 피자스쿨은 약 313억원, 59피자는 약 136억원, 피자마루 약 126억원, 난타5000은 약 3억원, 피자가기가막혀는 약 7억원, 슈퍼자이언트피자 2000만원 상당의 피자를 팔아왔다.

이와 함께 △수타송임실치즈피자(가맹점수 9곳) △치즈마을임실치즈피자 △임실치즈&79피자는 피자 토핑치즈에 모조치즈가 혼합된 치즈믹스 등을 쓰면서 마찬가지로 가맹점 간판,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로 광고하거나 표시했다.

또 치즈제조업체인 제일유업은 옥수수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을 혼합해 만든 제품의 원재료명을 '치즈100%'로 허위표시하여 50억원 상당을 판매했고 로젠식품과 형원P&C는 전분이 든 치즈의 원재료명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해 각 5000만원 상당과 40억원 상당을 피자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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