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1로 전달(104.7)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9.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방은 대구 121.8(12월 118.8)을 기록했고 울산(121.4) 강원도(121.1) 광주(121.0), 충청남도(120.5) 순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9(지난해 12월 98.5)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각각 전달에 비해 2.8포인트, 9.5포인트 상승한 93.0, 114.8을 기록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109.7)보다 7.0포인트 상승한 116.7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 이주와 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제적 전세 수요가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이수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소비심리지수는 재건축 이주로 인한 국지적인 전세수요 증가와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방도시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만 글로벌경기와 부동산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가계의 구매력 저하, 계절적 비수기 등이 소비심리지수 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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