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맹희 주식반환 소송 몰랐다..사실 파악중"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2.02.14 11:11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 이맹희 씨가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그룹에서도 이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재현 회장도 이번 소송에 대해 이전에 언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맹희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상속 과정에서 아버지(이병철 회장)가 보유하고 있던 차명주식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며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삼성생명 주식 824만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 및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그는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도 삼성생명보험 주식 100주와 1억원을 청구했다.


CJ그룹은 그동안 몽골·중국 등 해외에 체류해 온 이맹희 씨와 '거리두기'를 해왔다. 이맹희 씨는 1960년대만해도 고 이병철 회장이 사카린 밀수 혐의로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그룹을 총괄해왔지만 1971년 삼성 후계자 경쟁에서 동생인 이건희 회장에 밀리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후 CJ(당시 제일제당)는 1995년 삼성그룹에서 완전히 계열 분리하며 독자 노선을 걸어왔다.

하지만 이번 소송건이 삼성그룹과의 또 다른 마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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