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희씨, 이건희 회장에 "주식 나눠달라"소송(상보)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2.02.14 10:43
고(故)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큰아들 이맹희씨(81)가 "선친의 상속재산을 돌려달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0)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씨는 "선친의 차명주식을 이건희 회장이 다른 형제들 모르게 차지했다"며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삼성생명 주식 824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 1억원을 달라는 주식인도 등 청구소송을 냈다.

또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도 삼성생명 주식 100주와 1억원을 청구했다.

이씨는 소장을 통해 "선친은 삼성생명 주식 등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는 선대회장 타계 시 상속인들에게 법정상속분대로 상속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선대회장 사망 이후 차명주식을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이건희 회장은 상속분만큼의 주식을 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차명주식은 일부 실명전환 사실만 확인되고 실체가 불분명해 우선 일부 청구로 보통주 10주, 우선주 10주만 청구하고 추후에 청구취지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맹희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52)의 부친으로 현재 중국에 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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