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파도 울고갈' 보험금 타내려 '살인 설계' 일당 검거

뉴스1 제공  | 2012.02.14 09:20
(남양주=뉴스1) 전성무 기자= 보험금을 타내려고 보험설계사를 살해한 뒤 자신이 고용한 직원 3명도 죽이려다 실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3일 이 같은 일을 벌인 진모(26)씨 등 3명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 등은 지난달 26일 남양주시내에서 보험설계사 김모(38)씨를 납치해 냉동탑차 적재함에 태운 뒤 김씨가 질식해 숨지자 전북 익산시내 운동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보험설계사인 김씨에게 100억원짜리 보험증서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뒤 김씨를 살해하면 보험금을 타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범행을 주도했던 염모(38)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또 2010년 8월 보험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업체를 설립해 직원 3명을 채용한 뒤 이들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 살해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염씨가 직원들의 보험금 1억여원을 대신 내고 보험수익자를 자신으로 바꾸도록 동의서를 받은 점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진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 뉴스1 바로가기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