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에서 브랜드 쌀로 인기가 높은 일미벼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강한 새로운 벼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과 쌀가공업자(RPC)가 선호하는 일미벼의 단점인 내병성을 개량한 ‘새일미’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1995년에 개발돼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일미벼는 그동안 이삭도열병과 흰잎마름병에 약한 단점이 있어 친환경 쌀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새일미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해안전성이 높은 ‘화영벼’에 내도복성과 품질이 양호한 일미벼를 5회 반복 교배, 병에 강한 유전자를 선발하는 분자육종기술을 융합해 개발됐다.
주요 병해인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농업적 특성이 일미벼와 같다. 일미벼 재배를 선호하는 농가에서도 이제 친환경 쌀을 생산하기가 수월해 진 것이다.
농진청은 2009년부터 2011까지 3년 동안 지역적응시험을 한 결과 새일미가 표준품종인 남평벼에 비해 출수기가 2일 빠른 중만생종이면서 쌀 수량은 585kg/10a로 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남평벼에 비해 밥맛도 우수해 앞으로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일미의 적응지역은 충남, 영·호남 남부지역의 1모작과 2모작재배지이며, 종자증식과 보급종 생산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이종희 박사는 “새 일미벼 개발이 고품질 쌀 브랜드인 일미벼의 명성을 잇고, 농가 경쟁력과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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