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탄행성' 우주선 발견, 지구 침공?

머니투데이 이지영 인턴기자 | 2012.02.07 09:44

보도 매체 "후세인과 빈 라덴은 연인" 보도 전적

ⓒ위클리 월드 뉴스
'구탄행성'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주장이 루머로 일축되고 있다.

미국 '위클리 월드뉴스' 등 각종 외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트해 깊은 바다에서 구탄행성의 우주선이 발견됐고, 이에 유엔이 '네이비 씰' 정예 특수부대원들을 동반해 전문가팀을 급파했으나 이미 구탄 외계인들의 우주선 29대가 지구에 착륙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구탄행성이 실시간인기검색어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위클리뉴스는 출처나 정보 입수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거짓된 내용을 담기로 유명한 타블로이드판 신문. 기상천외한 내용을 다루는 위클리 월드 뉴스는 힐러리 클리턴이 외계인과 관계를 맺었다거나 사담 후세인과 오사마 빈 라덴이 연인이라는 기사, 고인이 된 엘비스 프레슬리가 햄버거가게에서 나오는 합성사진 등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구탄행성 우주선 접근 루머는 지난 2010년 러시아 일간지 '프라우다'가 세티(SETI)의 보도를 인용해 "3대의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이 우주선들은 현재 명왕성 궤도 너머에 있으며 곧 화성 궤도까지 도달할 것이라며, 우주선 3대중 가장 큰 것은 지름이 240km에 이른 다"고 보도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세티 측은 "유감이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일련의 보도를 부인한데 이어 홈페이지에 루머에 대한 입장표명 글을 개제해 구탄행성 보도에 대한 전면 반박에 나서고 있다.

'2012년 지구종말론'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구탄행성은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겨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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