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부동산투자분석전문가협회(이하 CCIM 한국협회, 회장 김재태) 소속 회원 900여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 한해 부동산시장 전망지수는 101.18(약간 상승)로 나타났다.
CCIM한국협회는 부동산금융·개발·투자·자산운용 등에서 활동하는 수익용부동산 투자분석사들의 모임으로, 지수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상황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상품에 대한 설문에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원룸등 준주택, 오피스텔을 꼽았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풍부한 임대수요를 기반으로 꾸준히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이와는 달리 오피스의 경우 응답자의 4%만이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설문 대상 투자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CIM 회원들의 39.3%는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6개월 또는 1년을 예상한 경우도 각각 30.4%에 달했다.
김재태 CCIM한국협회 회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해 부동산 경기가 작년보다는 조금 낫겠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CIM회원들은 건설사·시행사 등 개발분야(26.8%), 은행·증권·부동산신탁의 금융분야(23.2%), 중개·분양 분야(17.9%), 공사·정부 등 공공분야(12.5%), 회계법인·감정평가의 자문분야(10.7%)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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