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화, '상폐'벗어났지만 주가 일제히 하락세

뉴스1 제공  | 2012.02.06 09:32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지난 5일 상폐위기에서 벗어난 ㈜한화를 비롯해 한화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재계순위 9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는 6일 오전 9시5분 현재 전일 대비 6.31%(2450원) 하락한 3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케미칼도 2.54%(800원) 하락한 3만65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화증권(-1.1%), 한화손해보헙(-0.91%), 한화타임월드(-2.25%), 대한생명(-1.79%) 등 한화그룹 관련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3일 오후 6시 46분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남영선 한화 사장 외 3명의 한화S&C 주식 저가 매각을 통한 899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이하 KRX)는 지난 5일 지난해 4월 강화된 규정 '대주주가 배임 및 횡령에 대한 확정판결이 아닌 혐의만 있어도 거래를 제한한다'는 KRX의 강화된 규정을 따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 회의'를 가졌다.

KRX는 이날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그룹이 경영투명성 개선방안과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 주권 매매거래는 6일부터 정상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한화의 ‘상장폐지실질검사 대상 검토’는 재계 10위권 그룹으로서는 처음 있는 ‘사건’이었다. 더불어 KRX의 유례없이 빠른 상장폐지실질검사 대상 제외 발표에 ‘대기업’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한화는 공시위반 관련 내용을 주식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지난 3일 저녁께 발표된 후 모든 조치가 주말안에 매듭, 한화에 대한 주식거래상의 피해는 없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상장폐지 될 수 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관련 공시가 오후 늦게 나온 게 정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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