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서 31억' 前국세청 국장 재판에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2.02.06 09:01
SK그룹으로부터 31억여원을 받고 세무조사 완화 청탁을 한 혐의로 전 국세청 국장 이희완씨(64)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2006년 9월부터 SK의 비상임고문으로 일하며 각종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이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근무하던 이씨는 지난 2006년 6월 퇴직을 앞두고 평소 친분을 쌓아왔던 SK 대외협력팀장 김모씨로부터 상임고문 제의를 받았다.


이를 승낙한 이씨는 지난해 1~4월께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과정에서 위임장 없이 세무조사 완화청탁을 하는 등 2006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대가로 SK그룹 계열사로부터 31억여원과 차량, 기사, 비서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