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도 손잡는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2.02.03 18:28

올레드(OLED)용 유리기판 제조 합작법인 설립 합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미국 코닝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유리기판 제조 합작법인을 세운다.

3일 SMD와 코닝 측에 따르면 SMD와 코닝은 OLED 전용 특수 강화유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법인의 명칭과 자본금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설립 지역은 SMD의 OLED 라인이 있는 충남 탕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 법인은 앞으로 코닝의 고성능 디스플레이 유리 '로터스(Lotus)' 기술과 SMD의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디지털 기기는 물론 TV용 제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SMD는 이 합작사가 유리기판 생산을 본격화해 아사히글라스로부터 받는 물량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코닝과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해 액정표시장치(LCD) TV에 사용되는 대형 유리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가 SMD로부터 대형 OLED를 공급받아 올해 중 55인치 OLED TV를 양산할 예정이다. 향후 OLED 시장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아사히글라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OLED용 강화유리 생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수인 SMD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웬델 윅스 코닝 최고경영자(CEO)는 "코닝과 삼성은 브라운관(CRT)부터 LCD TV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로 업계를 이끌어왔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OLED 기술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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