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개발은 적극 지원"

조정현 MTN기자 | 2012.02.02 18:59
< 앵커멘트 >
서울시가 뉴타운을 축소하거나 취소한다고 발표한지 불과 이틀만에 서울시 부시장이 용산의 재개발 예정지를 들러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재개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맹추위에도 골목이 한바탕 떠들썩합니다.

용산의 한 재개발 예정지역을 서울시 김형주 정무 부시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했기때문입니다.

김 부시장은 그동안 개발계획 수립이 지연돼 왔던 서계동과 청파동 일대의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김형주 / 서울시 정무부시장
"쾌락한 삶을 살기 위한 그런 최선의 (서울)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잘게 부수는 것보다는 큰 틀에서 (광역개발로) 보는 것도 필요할 걸로 보여집니다."

대상지는 40만 제곱미터.

주민들은 서울 도심에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이곳을 아파트와 업무, 문화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시장의 방문에 주민들은 한껏 들떴습니다.

[인터뷰]김태환 / 서계동 주민
"주민이 원하지 않는 곳은 퇴출돼야 되는 것은 당연하고, 우리 지역처럼 전 주민이 원하는 곳은 개발이 돼야 된다.. 정무부시장님의 방문으로 인해서 우리도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김 부시장의 방문은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 대책이 발표된지 불과 이틀만에 이뤄졌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직접 방문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타운 출구대책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부동산업계에선 서울시가 개발에 찬성하는 주민 비율이 높은 곳에 대해선 오히려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는 게 아니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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