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본격 강추위가 시작된 지난 31일부터 지난1일까지 양일의 겨울 대표간식 찐빵과 오뎅 매출은 전주 동요일에 비해 각각 37.9%, 54.8% 증가했다.
통상 추운 날씨에 잘 팔리는 캔커피 등 온장고 음료와 초콜릿도 각각 16.6%, 34.8% 매출이 뛰었다. 언 손을 녹여주는 역할을 하는 핫팩의 매출도 10.6% 신장했다.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우산은 평소보다 17배나 더 팔렸으며, 눈과 제설제로 축축해진 거리로 인해 편의점에서 양말을 사서 갈아 신는 사람들이 늘어나 양말 매출도 29.9% 뛰었다고 세븐일레븐은 전했다.
빙판길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지하철 내 점포의 매출도 전주 동요일 대비 37.8% 늘었다.
최민호 세븐일레븐 홍보과장은 "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하고 있는 날씨 마케팅을 통해 관련 상품 재고를 미리 확보해 두어 큰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외식업체의 매출은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 등을 보유한 한 외식그룹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져 유동인구가 줄면서 따뜻한 음료 등의 매출도 늘진 않았다"며 "오히려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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