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알타로마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지아니 모랄로가 선보인 그의 콜렉션은 '파격'그 자체 였다.
압권은 팔을 가슴에 모은 기묘한 포즈로 등장한 한 모델의 의상이었다. 팔을 펼치자 드러나는 상의는 거대한 하나의 가슴을 연상시켰다.
이 뿐만 아니다. 50년대 풍의 선글라스와 진주목걸이로 치장한 또 다른 모델은 거대한 우산을 떠올리게 하는 치마의 무게로 인해 상의가 흘러내려 가슴을 훤히 드러놓은 채로 캣워크를 걸어야 했다.
디자이너의 하트 사랑은 계속됐다. 연이어 등장한 다음 의상은 모델을 하트 그 자체로 만들어버렸다.
지난 2004년 지아니 모랄로가 9.11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선보인 작품 그 이상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이제 이 거대 가슴을 능가할 작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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