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라는 단어 하나가 추가됐지만 그 의미는 적지 않다. 농산물 중심이었던 사업영역을 '식품'까지 확대하고 유통과 수출까지 책임지는 전문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공사의 위상이 '정책지원 및 실행기관'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농수산식품산업 육성 전문 공기업'으로의 전환의 시작이기도 하다.
정부가 올해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목표로 내놓으면서 수출 지원사업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도 aT의 사명 및 역할 변화와 맞물려 있다. 사명변경과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수출본부를 '식품수출본부'로 확대개편하고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한 것도 이같은 목표를 위해 이뤄진 조치다.
김 사장은 이어 "우리 농식품산업의 성장과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장기전략을 수립했다”며 성장동력 확대(New Markets UP), 사업전문성 강화(Business Expertise UP), 글로벌 역량강화(Global Capability UP), 경영혁신 제고(Organization Innovation UP) 등 '4-UP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화'는 김 사장이 사명 변경과 함께 내놓은 중요한 비전 중 하나다. 김 사장은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 우리 식문화의 세계화, 식품기업의 해외진출, 해외곡물의 안정적 조달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글로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6개국 9개소인 해외거점조직을 2016년까지 12개국 2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새로운 경영전략을 통해 지난해 2145억원이던 매출액을 5년 후인 2016년에 3640억원으로 70% 늘리고 자체사업비중도 12%에서 30%까지 끌어 올리겠다"며 "aT의 핵심가치로 정한 'YES aT'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YES aT'는 '긍정적 사고'(Yes), '전문지식'(Excellence), '실행중시'(Action), '상호신뢰'(Trust)의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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