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도심에서 한밤 살해극…40대 체포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2.01.26 09:30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5일 자신의 아내와 함께 살고 싶다는 말에 격분, 아내와 내연 관계가 의심되는 남성 장모씨(46)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씨(49)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쯤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자신의 아내인 김모씨(38)와 내연관계가 의심되는 장씨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 격분, 장씨를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와 장씨는 주점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김씨가 도망가는 장씨를 약 150m 뒤쫓아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장씨가 흉기에 찔린 채 약 300m가량 걸어가다 결국 마포구 연남동 한 식당 앞 노상에 주차된 1톤 트럭과 건물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아내가 노래방에서 일하다 장씨를 단골손님으로 만나 사귀는 것을 알자 25일 오후 3시쯤 장씨를 불러낸 뒤, 오후 8시부터 2차례에 걸쳐 자리를 옮기며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위치를 추적, 김씨를 마포구 성산동 자택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체포 전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발로 걷어차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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